Sunday, May 13, 2012

디테일의 힘



제목: 디테일의 힘 (细节决定成败)
지은이: 왕중추 (汪中求)
옮긴이: 허유영
출판사: 올림
발행일: 2005년 11월 15일 (원저 2004년)



작지만 강력한 디테일의 힘. 저자는 영업으로 시작하여 CEO까지 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쉽지만은 않았을 그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디테일' 이라고 여겨 그 내용을 알리려 책을 썼다.
중국은 요즘 무섭게 성장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중국산' 은 '싸구려'의 대명사다. 적어도 한두 해 안에 이 이미지를 벗어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바로 며칠 전만 해도 중국에서 쥐고기로 양꼬치를 만들어 팔았는데, 어이없게도 소비자가 쥐약 중독이 돼서 발각된 사건이 신문 기사로 나왔다!) 저자는 그 차이가 '디테일'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 이건 좀 아니잖아!
디테일. 물론 중요하다.비슷한 제품이 디테일의 차이로 희비가 갈리는 일은 적지 않다. 적당한 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폰은 디테일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저자가 자신의 주장에 대한 뒷받침으로 제시하는 수많은 일화들 중에는 '오, 그래?' 싶기는 한데, 그게 과연 '디테일' 이라고 해석해도 되는 것인지는 선뜻 동의하기 쉽지 않은 것들도 많다. 구겨지고 젖은 이력서를 제출했다가 탈락한 지원자 이야기. 면접실 바닥에 떨어진 휴지를 주웠더니 면접에 합격한 이야기. 이런 건 '디테일' 이라기 보다 그냥 어이없는 일화 정도 아닐까?
저자가 수없이 강조하는 '디테일'은 왠지 너무 포괄적인 의미로 해석한 것 같다. '기본' 이라거나, '상식' 이라거나, '원칙' 이라는 단어로 치환해도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 뭐, 마찬가지로 애매하고 포괄적인 단어들이긴 하다. (혹시 내가 '디테일' 이란 단어를 잘못 알고 있는 건가? -_-;)
별 부담 없이 읽을 만 한 내용이긴 한데,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은 내용도 적지 않고, 딱히 깊이 있는 글도 아니고, 실천적인 교훈 같은 것을 담은 것 같지도 않다. 그냥 비지니스 계통의 가벼운 읽을거리로 여기고 읽는 편이 무난하겠다.

" 성공한 경험은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따라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패의 원인은 제각각 달라서 쉽게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중략) 타인의 성공 경험은 자신의 재산으로 만들기 어렵지만 실패한 경험은 자신의 재산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책 68~69쪽)

=^.^=

Labels: , , , , ,

0 Comments:

Post a Comment

<<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