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05, 2010



제목: 나도 번역 한번 해볼까? Try! Translator!
지은이: 김우열
출판사: (주)위즈덤하우스
발행일: 2008년 7월 8일

프로그래머로서의 경력을 모두 일단은 포기하고 다른 무언가를 해 보려고 모색중에, 지인중 한 분이 번역 일을 시작하려 한다면서, 내게도 한번 생각해 보라고 권해준 책이다.

기술 문서 내지는 서적 같은 걸 번역하면 어떨까도 생각은 해 보았었기에, 좀 더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이 책을 통해 알아보기로 했다.

이 책은 상당히 유명한 현직 번역가가 쓴 책이다. 지은이는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어떤 계기에 번역가가 되었고, 베스트셀러 도서를 번역한 것을 계기로 유명해졌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공식적으로 번역가가 되는 방법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이 분야는 인맥이나 학력보다 실력이 우선한다고도 한다. 그 밖에도 좀 당혹스러울 정도로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번역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번역가가 될 수 있는가, 실제 번역가들은 어떻게 일을 하며 얼마 정도 벌고 있나, 번역 일을 계약할 때는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가 등등.

번역을 할 때는 원작을 더 존중할 것인가 아니면 읽는 독자를 더 중시할 것인가가 중요한 관점인데, 예전에는 원작에 더 무게가 실렸다면 요즘에는 갈수록 독자를 더 중시하는 추세라는 것이 좀 새로왔다. 번역 과정에서 독자를 위해 필요한 첨삭을 하고 어투 등을 변경할 수도 있다는 것은 놀랍기도 했다.

과연 내가 번역 일을 하게 될까? 아직은 잘 모르겠다. 게다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다지 번역 일이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도 않았다. 어쩌면 나는 그냥 게으른 것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살짝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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