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장외인간
지은이: 이외수
출판사: 해냄출판사
발행: 2005년 8월 22일 (인쇄일)
인쇄일만 적혀 있고 따로 발행일이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
이외수. 무협지가 아니면서도 동양적인 판타지를 써 내는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의 작품을 두어 가지 읽고 나면 약간 식상하는 느낌도 있긴 하지만, 그는 변함 없는 자신의 스타일로 계속 작품을 써 냈고, 계속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칼, 들개, 벽오금학도, 황금비늘 등 그의 작품의 전개는 대충 이렇다. 현실이 피곤하고 어렵다. 그치만 그걸 뛰어넘는 뭔가 대단한 사람(도인 같은)이 있다. 누구나 노력하면 그렇게 될 수 있다. 뭐 이정도. 이번에 읽은 장외인간 역시 그 범주에서 별반 벗어나지 않는다. 하긴, 나 자신도 비슷할 거란 기대를 하긴 했었다.
톡톡 튀는 상큼한 표현이 젊은이들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려는 듯, 자신도 신세대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외치기라도 하듯, 이번 작품엔 곳곳에 신선함과 유치함의 경계선에서 발견될 만한 표현들이 가득하다. 인간이나 문학에 대한 관조나 성찰 같은 것보다는 재미를 염두에 두고 읽기를 바라고 씌여진 것 같다.
새로운 시도라고나 할까, 작품 중간중간에 뉴스인지 창작인지 불분명한 엽기적인 사실들이 신문 기사 내지는 보도의 형식으로 끼워넣어져 있다. 다른 매체에서도 접한 적이 있는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보아, 적어도 그중 일부는 사실일 것 같다. 하지만 사실이라기엔 너무나 엽기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고, 그중에 엽기성 면에서 단연 최강일 만한 내용이 작품에 직접 사건으로 등장한다. 너무나 상식 밖의 내용이어서, 처음에 그와 관련된 복선이 등장했을 때, 혹시 이런 게 나오는 것 아닐까? 설마, 아무리 막나가는 소설이어도 그런 것까지 나올리라구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떡하니 나와 버렸다. 그게 뭔지 여기에 언급한다면 중대한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언급하진 않겠는데, 틀림없이 누구나가 엽기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내용이 좀 맘에 안들더라도 결말이 후련하다면 그래도 홀가분하게 책을 덮을 수 있다. 적어도 이전까지의 그의 작품은 그래 왔다. 하지만 여기 와서는 그나마도 실패했다. 엥? 이러고 끝이야? 하는 느낌에 아무리 살펴봐도 <끝> 이라고 분명히 인쇄되어 있었고, 인터넷을 검색해 봐도 3권이 있다는 얘기는 들어 보질 못했다. 작가분께는 실례가 될 지 모르겠지만, 내 느낌으로는 정말 정말 쓰기 싫은 얘기를 일정에 맞춰 끝내기 위해 아무렇게나 황급히 끝내 버린 것 같다.
전반적으로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책. 이외수 선생님도 은퇴하실 때가 된 건가 하는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
지은이: 이외수
출판사: 해냄출판사
발행: 2005년 8월 22일 (인쇄일)
인쇄일만 적혀 있고 따로 발행일이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
이외수. 무협지가 아니면서도 동양적인 판타지를 써 내는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그의 작품을 두어 가지 읽고 나면 약간 식상하는 느낌도 있긴 하지만, 그는 변함 없는 자신의 스타일로 계속 작품을 써 냈고, 계속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칼, 들개, 벽오금학도, 황금비늘 등 그의 작품의 전개는 대충 이렇다. 현실이 피곤하고 어렵다. 그치만 그걸 뛰어넘는 뭔가 대단한 사람(도인 같은)이 있다. 누구나 노력하면 그렇게 될 수 있다. 뭐 이정도. 이번에 읽은 장외인간 역시 그 범주에서 별반 벗어나지 않는다. 하긴, 나 자신도 비슷할 거란 기대를 하긴 했었다.
톡톡 튀는 상큼한 표현이 젊은이들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려는 듯, 자신도 신세대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외치기라도 하듯, 이번 작품엔 곳곳에 신선함과 유치함의 경계선에서 발견될 만한 표현들이 가득하다. 인간이나 문학에 대한 관조나 성찰 같은 것보다는 재미를 염두에 두고 읽기를 바라고 씌여진 것 같다.
새로운 시도라고나 할까, 작품 중간중간에 뉴스인지 창작인지 불분명한 엽기적인 사실들이 신문 기사 내지는 보도의 형식으로 끼워넣어져 있다. 다른 매체에서도 접한 적이 있는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보아, 적어도 그중 일부는 사실일 것 같다. 하지만 사실이라기엔 너무나 엽기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고, 그중에 엽기성 면에서 단연 최강일 만한 내용이 작품에 직접 사건으로 등장한다. 너무나 상식 밖의 내용이어서, 처음에 그와 관련된 복선이 등장했을 때, 혹시 이런 게 나오는 것 아닐까? 설마, 아무리 막나가는 소설이어도 그런 것까지 나올리라구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떡하니 나와 버렸다. 그게 뭔지 여기에 언급한다면 중대한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언급하진 않겠는데, 틀림없이 누구나가 엽기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내용이 좀 맘에 안들더라도 결말이 후련하다면 그래도 홀가분하게 책을 덮을 수 있다. 적어도 이전까지의 그의 작품은 그래 왔다. 하지만 여기 와서는 그나마도 실패했다. 엥? 이러고 끝이야? 하는 느낌에 아무리 살펴봐도 <끝> 이라고 분명히 인쇄되어 있었고, 인터넷을 검색해 봐도 3권이 있다는 얘기는 들어 보질 못했다. 작가분께는 실례가 될 지 모르겠지만, 내 느낌으로는 정말 정말 쓰기 싫은 얘기를 일정에 맞춰 끝내기 위해 아무렇게나 황급히 끝내 버린 것 같다.
전반적으로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책. 이외수 선생님도 은퇴하실 때가 된 건가 하는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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